한국 고양이(코리안 숏헤어) - 고양이 백과사전

유래

불교가 한반도로 전래되어 온 삼국시대 때, 쥐들이 불경을 갉아먹지 못하도록 고양이를 들여 온 것이 시초라고 전해집니다. 5~6세기 경 고양이가 새겨진 토기가 있을 정도며, 조선시대의 민화에도 등장을 합니다.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전해 내려오는 품종이지만, 아메리칸 쇼트헤어처럼 품종을 규정하고 관리해오지 않았습니다. 또한, 한국 고양이는 품종이라는 개념이 생기기 전부터 존재했던 흔한 고양이로 한국 이외의 동아시아에 서식하는 고양이들과도 상당히 유사합니다.

 

특징

자연적으로 발생되어 선택적인 교배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특징은 개체별로 매우 다양합니다. 개체별로 사람을 경계하는 경우도 있고, 사람에게 호되게 당해봤음에도 사람에게 친근한 고양이도 있으며, 보통의 고양이처럼 사람에게 아무 감흥 없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한국은 겨울이 추운 편에 속하는데도 한국 고양이는 일반적으로 털이 짧은 단모종입니다. 연교차가 크기 때문에 여름은 매우 덥고, 강수량이 많은 기후를 보여 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눈 색은 밝은 갈색이나 주황색, 노란색, 초록생 등이 대부분입니다. 크기는 중형의 체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한국에는 몸 전체가 흰색이거나 검은색인 고양이가 없었으나 한국 고양이와 외국 품종의 고양이의 피가 섞이며 보다 전체가 하얗거나 검은 고양이도 많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얼굴형은 평범한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날렵한 느낌입니다.

 

종류

털 무늬는 얼룩무늬, 줄무늬가 많으며 흰 바탕에 노란색이나 회색, 검은색 무늬가 많습니다. 털 무늬에 따라 종류 역시 은어로 나누어져 있는데, 크게 치즈색과 검정색 계열로 나누어집니다. 이는 X염색체에 의해 결정되며, X염색체가 2개인 암컨은 두가지 색상이 모두 나타나기도 합니다. 줄무늬가 있는 한국 고양이는 대부분 고등어 무늬와 유사한 줄무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은 한국고양이의 무늬와 털 색상 별 분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치즈 고양이

털이 노란 치즈색을 닮아 붙게 된 이름입니다. 검정 계열의 고양이와는 다르게 치즈 고양이는 거의 대부분이 줄무늬가 있습니다. 검정 계열 고등어 무늬의 고양이와 함께 대표적인 털 무늬입니다. 가끔 치즈색보다 옅은 베이지색 고양이를 볼 수 있는데, 이는 크림색이라고 부릅니다. 치즈 색상의 고양이들 사이에도 미묘하게 색차이가 납니다. 갈색에 가깝거나, 귤색이나 노란색에 가까운 개체, 베이지에 가까운 개체 등이 있습니다.

2) 고등어 태비

한국 고양이 중에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무늬의 개체로, 등 부분의 모습이 고등어와 유사하여 고등어 태비라고 불립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사람들이 생각하는 길고양이의 생김새이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로부터 내려오는 민화에도 이 고등어 태비 모습의 고양이가 많이 그려져 있습니다.

3) 젖소 고양이

 털 바탕에 검은 얼룩무늬가 마치 젖소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4) 턱시도 고양이

목과 배 부분만 하얗고 나머지 부분은 까만 고양이를 턱시도 고양이라 부릅니다. 마치 턱시도를 입은 것 같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5) 올블랙(All black)

몸 전체가 모두 까만 털로 뒤덮여 올 블랙이라고 불려집니다. 보통 이 고양이는 외국 품종묘와의 교배로 태어난 고양이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털이 매우 짧고 가늘며, 윤기가 납니다.

6)삼색이

세 가지 색상이 섞여 있다고 하여 삼색이 고양이라고 불려집니다. 흰색 얼룩 유전자를 가진 경우로 성염색체가 XX가 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삼색 고양이의 99.9%는 암컷입니다. 매우 드물게 세 가지 색깔을 가지고 있는 수컷 고양이가 태어나기도 합니다. 이 수컷 고양이는 클라인펠터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번식 활동을 할 수 없습니다. 이 수컷 고양이는 희귀성 때문에 선원들이 배에 태우고 다니는 전통이 있었다고 합니다.

 

질병

한국 고양이는 아주 오래전 부터 자연적으로 발생하였으며, 인위적인 교배가 이루어진 고양이가 아니기 때문에 유전적인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운 편입니다. 따라서 특별히 알려진 유전 질환은 없습니다. 다만, 고양이에게 일반적으로 발병할 수 있는 질병에 대하여 유의 깊게 관찰하고 건강을 체크해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