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샴 고양이는 태국에서 자연 발생한 품종이며, 태국 왕가의 고양이 품종으로 흔히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태국 왕실 고양이는 카오 마니(Khao Manee)라는 품종으로 따로 있습니다. 샴 고양이가 왕가의 고양이로 잘못 알려지게 된 이유는 라마 5세가 외교 과정에서 샴고양이를 선물했기 때문입니다. 영국 왕실과 미국 대통령에게 외교 과정에서 선물된 샴 고양이는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까지도 대중적인 고양이 품종입니다.
품종 개량의 역사가 짧은 고양이 역사에서 샴 고양이의 품종 관리는 오래 전인 14세기부터 품종관리가 되었습니다. 샴 고양이는 영어로 Siames Cat으로 불리는데, 'Siames'는 태국 원산지인 생물에게 대체적으로 붙이는 접두사입니다. 시암(Siam)은 태국 왕국의 옛 명칭이며, 태국어로 '달의 다이아몬드'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형
샴 고양이는 크림색 털이지만 성장하면서 코 주변으로 짙은 색의 털이 나고, 귀, 꼬리, 발 등도 거뭇거뭇한 털이 납니다. 장화를 신은 것 같은 외관과 사파이어 색상의 눈이 특징입니다.
샴 고양이의 털은 온도에 민감한 돌연변이로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샴 고양이는 거뭇한 포인트 색상이 얕으나, 어느 정도 자란 뒤 온도나 몸 상태에 따라 추우면 짙은 색으로 변하며, 더우면 옅은 색으로 변합니다. 온도뿐만 아니라 마른 샴 고양이의 경우 색이 짙어지고 뚱뚱해질수록 색이 얕어진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 이 것은 확인되지 않은 설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샴 고양이 외관의 종류는 씰이나 초코 포인트의 샴인데, 이외에도 라일락 포인트, 블루 포인트, 레드 포인트, 링스 포인트 샴 고양이의 경우는 색소가 옅어 씰, 초코 포인트에 비해 털 색상이 거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샴 고양이는 더운 나라인 태국에서 왔기 때문에 겨울과 봄 사이에 털갈이가 적고, 단모종이며 속털이 없어 다른 고양이보다 털이 덜 빠집니다. 다른 고양이들의 엄청난 털 빠짐을 아는 사람이라면 샴 고양이의 적은 털 빠짐은 반려묘로서의 큰 장점임을 알 수 있습니다.
눈의 색상은 조명과 각도에 따라 달리 보입니다. 흰색부터 아주 짙은 파란색까지 매우 다양한 색상으로 보이며, 마치 보석이나 구슬 같은 모습입니다.
체중은 3.5~4.5kg 정도 입니다.
성격
샴 고양이는 독립심이 강한 여타 고양이와는 다르게 사람을 매우 좋아합니다. 개체 별로 차이는 있지만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장난을 치며 다가오는 경우가 많고, 대체적으로 느긋하고 온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릎 위에 올라오거나 침대 위에 올라와 사람 옆에서 자려고 하는 성향도 강한 편입니다. 또 말을 걸면 야옹야옹 대답을 곧잘 하기도 합니다.
샴 고양이는 매우 활동적인 고양이입니다. 활동성이 크기 때문에 살이 찐 비만 샴 고양이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건강합니다. 고양이는 잠이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샴 고양이는 언제 자나 싶을 정도로 사람에게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그만큼 사람을 아주 좋아합니다.
샴 고양이 성격의 단점은 외로움을 잘 타며 질투심이 강하다는 점입니다. 주인이 다른 동물이나 아기에게 관심을 보이면 불반을 표출하기도 합니다. 또, 외출이 잦은 사람에게 샴 고양이를 키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부득이 고양이와 떨어져 있어야 한다면 반드시 같이 있어줄 수 있는 다른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샴 고양이의 가장 큰 특성은 특유의 울음소리입니다. 여타의 고양이와는 확연히 다른 울음소리를 내며 상당히 수다스러운 편에 속합니다. 일반적인 고양이가 '야옹'하고 울음소리를 낸다면, 샴 고양이는 '우웅', '꺙꺙'하는 소리를 냅니다. 고양이를 다루는 서적에서도 샴 고양이의 울음 소리는 따로 다룰 정도로 특이한 울음 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잘 따르는 샴 고양이는 이런 울음소리로 사람의 관심을 끌기 좋아하고, 마치 고양이와 대화를 하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울음소리가 큰 편에 석하며 매우 시끄러울 때가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샴 고양이는 산책이 가능한 경우가 있지만, 추위를 많이 타기 때문에 추운 날 산책을 가려는 경우 거부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일반적으로 산책은 어렵습니다.
또, 호기심이 왕성한 편이기 때문에 전선을 물어뜯을 수 있어 새끼일 때부터 주의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샴 고양이는 목욕을 할 때 울음소리를 내며 다소 불만이 있음을 표현하지만, 물거나 할퀴지 않고 사람의 지시에 잘 따라주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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