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터키시 앙고라 - 고양이 백과사전

까치산망구 2021. 7. 1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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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터키시 앙고라는 터키의 수도 앙카라의 옛 이름으로 앙고라에서 유래된 고양이 품종입니다. 터키계 민족인 타타르족이 기르던 마눌(Manul)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터키시 앙고라는 터키 고산 지방의 쌀쌀한 기후를 견디기 위해 긴 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처음의 터키시 앙고라는 흰 털을 가진 고양이었으나 현재에 이르러서는 갖가지 색깔과 무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외형

날씬하지만 호리호리하지는 않습니다. 귀는 수직으로 쫑긋 서 있으며 장식 모가 나 있습니다. 눈의 색깔은 노랑에서 초록, 파랑까지 다양합니다.
털은 매우 가늘고 부드러우며, 길이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중간 정도의 길이인데 조금 긴 듯한 느낌을 줍니다. 한편 꼬리와 목 주변의 털은 몸통의 털보다 조금 더 깁니다. 배 쪽에는 곱슬한 털이 일부 있으며, 자연적으로 발생한 품종이기 때문에 털이 쉽게 뭉치지 않아 관리하기가 용이합니다. 다양한 색깔 중 흰색이 가장 유명하고 인기가 있습니다.
체중은 3.5~7kg 정도로 고양이 중에서 덩치가 큰 편에 속하며 긴 털로 인해 더 커 보입니다. 목욕을 하거나 이발을 하고 나서 보면 생각보다 앙상한 체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털 빠짐이 상당히 많은 품종으로 평소 빗질을 자주 해주어야 합니다.

 

특징

다른 고양이에 비해 오드아이의 확률이 높은 편입니다. 다만 파란색의 오드아이도 발생하기 때문에 유전 문제인 난청일 확률도 다른 고양이에 비해 높습니다. 터키산 장모종인 터키시 반과 근대에 터키시 앙고라의 유전자를 많이 물려받은 페르시안도 타 품종에 비해 오드아이가 많은 편으로 유명합니다.
타키시 앙고라는 대체로 주인을 잘 따르고 애교가 많은 편이라 키우기 쉬운 편에 속하나, 개체에 따라서 성격이 까칠한 고양이도 더러 있습니다. 대부분의 고양이가 사람의 손길을 싫어하고 개보다 까칠하긴 하나, 터키시 앙고라는 유독 심해서 수의사의 손을 잘 물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또한 장모종으로는 드물게 활발하고 성질이 급해서 다른 단묘종의 고양이보다 더 날뛰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 고양이 품종 중에서 터키시 앙고라는 지능이 높은데, 지능이 높다는 말은 호기심이 많고 잔머리를 잘 굴리고 복수심이 강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물론 개체별로 성격이 다르니 모든 터키시 앙고라가 그런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터키시 앙고라와 페르시안의 구별

터키시 앙고라의 체구와 털이 페르시안과 비슷해서 사람들이 혼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페르시안은 얼굴이 좀 더 둥글고 납작한 편이고, 터키시 앙고라는 다른 고양이와 얼굴 생김새가 유사합니다. 터키시 앙고라의 얼굴은 마름모나 삼각형에 가까우며, 두 품종의 성묘는 귀의 생김새와 체형도 상당히 다릅니다.
단, 페르시안이라고 무조건 코가 눌린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얼핏 본다면 터키시 앙고라와 페르시안의 구별이 쉽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두 고양이의 생김새가 비슷하다 보니 두 고양이의 사이에서 잡종으로 태어난 고양이도 많습니다. 실제로 근대 유럽에서는 페르시안과 터키시 앙고라를 제대로 구분하지 않고 교배하여 터키시 앙고라의 씨가 마른 적도 있습니다. 현재의 터키시 앙고라는 앙카라 동물원에서 복원된 것이 퍼진 것이며, 터키 앙카라 동물원의 복원 프로젝트에서 명확하게 뿌리를 찾을 수 있는 터키시 앙고라만이 유일하게 품종으로 인정됩니다.

 

질병

터키시 앙고라는 인위적인 교배가 아닌 자연 발생한 품종이기 때문에 유전적 질병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다만 터키시 앙고라의 경우 하얀 털에 파란색의 눈을 가진 개체가 많은 편이다 보니 유전적으로
난청이나 청각장애를 가질 확률이 높습니다.
한편 유전성 빈혈이나 비대성 심근증 같은 병도 발병하기도 하나, 이는 터키시 앙고라의 유전적인 병이라기보다는 일반적으로 고양이들에게 잘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이외에 대부분의 고양이에게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질병인 관절염이나 당뇨, 그리고 성인병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평소 식단관리와 영양관리를 
잘해주셔야 합니다.

 

수명

터키시 앙고라의 평균적인 수명은 약 12년에서 18년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양이의 평균 수명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수명이 긴 편입니다.
터키시 앙고라는 자연 발생한 품종이기 때문에 유전적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워 다른 고양이 품종에 비해 수명이 길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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